기마술이 별로인 것이 가장 큰 문제였지만 오 교위가 이끄는 20기가
상상외로 2각에 가까운 시간동안 분투를 해주는 덕분에 가까스로 안진산에 도
착할 수 있었다. 장 교령은 이제 겨우 27로 줄어든 수하들을 독려하여 산길을
달리기 시작했다. 그러면서 저격하기 좋은 위치에 수하들을 한명씩 배치하면
서 달리다보니 10리(3Km)정도 달려나가자 이제 남은 수하는 17기. 위사랍시고
고용한 무림인은 활이 없었고 또 그의 옷차림으로 보아 암기주머니도 안가지
고 있기에 그에게는 처음부터 이런 산악전에 도움이 되지않는 흑의위사는 제외되고 있었다.
그러자 옆쪽에 달려가던 한 황병이 답했다.무공도 모르는 상
황에서 외간남자에게 안겼지만 챙피한 것은 둘째치고 몸이 공중으로 날아올라
휙휙 소리가 날 정도로 사물들이 뒤로 빠른속도로 움직이는데다 나뭇가지사이
를 날아다니자니 몸이 빠른속도로 아래위로 솟구쳤다 가라앉아대니 공주의 얼
굴이 차츰 창백해지기 시작했다. 공주는 원체 흑의위사가 자신이 느낄수도 없
을정도로 빨리 눈에 보이지도 않을정도로 빨리 격공점혈의 고난도의 수법으로
아혈을 막았기에 지금 자신의 목구멍에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것조차도 인식
을 못하고있었다.